[설교]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 시27



시27편 보기


  

     지난 한 세기 동안 인류는 원자폭탄, 인구 과밀, 가난, 기근, 새로운 질병 등으로 인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두려움, 불안, 절망을 목격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로 인해, 또 그 외의 다른 것들로 인해, 사람들은 좌절의 벼랑 끝에 서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하나님이 성경에서 우리에게 제공해 주시는 소망도 제대로 붙잡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고전 13:13을 통해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소망이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주간에 걸쳐 우리는 소망과 두려움이라는 주제로 왜 그런지를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비행기를 타는 일에서부터 운전면허 시험을 보는 일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들은 도처에 산재해있습니다. 지난 월요일-11월 22일- 우리 큰 딸 예인이가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습니다. 제주도 수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참 많이 떨렸다고 합니다. 핸드폰을 켜면 전자파 때문에 비행에 지장을 준다던데……, 무거운 아이들이 한쪽으로 몰려 앉으면 비행기의 중심이 안 맞아서 어떻게 하나……. 둘째 준서는 중국 상해 임시 정부 청사에 가보고 싶지만 비행기를 타기가 무서워서 싫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두려운 일들이 나름 많이 있습니다.
     이 사실에 관한 한 새로울 것도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두려움이야말로 우리의 인간됨의 일부이며, 성경도 이 부분에 대해 엄청나게 많이 말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시편 27편 2-3절을 읽겠습니다.

     시편27편 기자 다윗을 두렵게 만드는 조건들은 무엇인가요? 함께 확인해보겠습니다. 2절 말씀을 보니 다윗은 자신에게 행해지는 악인의 악행을 ‘살을 먹으려 든다.’는 표현으로 강하게 이야기하며 두려움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 3절은 두려움이 더 확대되어 '군대가 자신을 대적하며 둘러 진 치며 전쟁이 일어나 자신을 덮친다'는 표현으로 인생의 두려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이 어려움에 부딪힌 다윗의 모습이 아닐까요?

     현재 우리가 두려워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요? 당장 오늘 11시 예배가 끝나고 성도들이 내려오시는 가운데 한 분이 북한군이 대포를 쐈다는 뉴스가 있다고 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난 23일 서해 5도 중의 하나인 연평도에 북한군 해안포 부대가 170여발의 방사포 공격을 하였습니다. 이후 우리 사회는 우리나라가 휴전 국이었음을 자각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전쟁의 공포에 술렁이고 있습니다. 전쟁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삶의 진로를 놓고 두려워하며, 건강과 학업, 인간관계 등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들어 연예인들은 과거와 다르게 왜 그렇게 많이 자살하고 있는 걸까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지난 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색다른 시각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연예인 자살, 누구도 말하지 못한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연예안의 자살에는 수면제 부작용이 한 부분의 작용을 하지 않았을까하는 접근을 말하고 있습니다. 연예인의 수면제 사용은 불확실한 연예활동의 두려움이 한 원인이며, 수면제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인 자살충동에 의해 우발적으로 사건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일부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두려움은 인생을 가로막는 큰 문제임에 틀림없습니다.    


시편 27편 4-6절을 읽겠습니다.

     시편기자 다윗은 이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려하고 있습니까? 다윗은 자신이 두려움을 이길 근거여호와 하나님과 함께 함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함이 자신을 둘러싼 죽음의 두려움까지도 물리쳐줄 힘이라는 것에 여러분은 동의하십니까?

     다윗의 한 가지 소원, 다윗 자신은 그 한 가지 소원을 얻길 위해 애쓰겠다고 소리치고 있습니다. 주의 집에 살며 주님의 자비로운 모습을 보는 것이 자신의 단 한 가지 소원이라 소리 높여 외치고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할 때, 주께서 재난의 날이 다가와도 주의 초막에 자신을 숨겨주실 것이며, 반석 위에 자신을 올려 높여주실 것이라는 믿음의 결단을 쏟아놓습니다. 여러분의 경우는 이 해결책이 얼마나 유익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다윗은 두려움을 해결하기위해 기도합니다. 27편 7-12절까지는 다윗의 소망을 담은 기도입니다. 예레미야 33:1-3에서 하나님은 시위대 뜰에 갇혀 있는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십니다.
33:1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
33:2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성취하시는 여호와,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있는 전능자, 창조자라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부르짖으라, 응답하겠고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라며 말씀하십니다. 다윗은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 그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를 올립니다.


다윗의 기도는 7절,
여호와여 내가 소리 내어 부르짖을 때에 들으시고 또한 나를 긍휼히 여기사 응답하소서
라고 하나님의 응답을 구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실 이가 오직 하나님이심을 알고 기도합니다.  

     우리는 문제에 빠졌을 때 손쉬운, 보이는 방법을 택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만한 힘을 지닌 이를 찾아가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 나아가 무릎을 꿇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마가복음 4장의 풍랑을 만난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운 것처럼 다윗은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만 바라보는 하나님의 백성임을 하나님께 상기시켜드립니다. 8절,
너희는 내 얼굴을 찾으라 하실 때에 내가 마음으로 주께 말하되 여호와여 내가 주의 얼굴을 찾으리이다 하였나이다

표준 새번역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나더러 "내게 와서 예배하여라" 하셨을 때 "주님, 내가 가서 예배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으니...

자신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예배한 예배자이며, 또한 말씀에 순종하는 순종의 종임을 하나님께 상기시켜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건망증을 갖고 계셔서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께 상기시켜드림보다 더 큰 이유는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신에게, 대적 사단에게 선포함입니다.  

     다윗은 능력의 주되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합니다. 9절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시고 주의 종을 노하여 버리지 마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나이다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여 나를 버리지 마시고 떠나지 마소서

자신을 지키실 능력의 원천이 하나님께만 있으며, 능력의 원천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시고 불쌍히 생각해달라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합니다.

10절입니다.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가까운 이들은 언제나 자신의 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만은 않다고 다윗은 기도합니다. 부모까지도 버리는 극한의 외로움. 이러한 외로운 인생, 언제나 자신의 편일 것 같은 이들의 외면에서도, 그 외로움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의 돌보심을 구합니다. 끝까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기도합니다. 

     다윗은 갈 바를 몰라 외롭고 힘들 때,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합니다. 11절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시고 내 원수를 생각하셔서 평탄한 길로 나를 인도하소서

다윗은 거짓과 폭력으로 자신을 억누르며 공격해오는 원수의 계획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바라봅니다. 

     12절
내 생명을 내 대적에게 맡기지 마소서 위증자와 악을 토하는 자가 일어나 나를 치려 함이니이다

 표준 새번역 성경은
그들이 거짓으로 증거하며, 폭력을 휘둘러서 나에게 대항해 오니, 나를 원수의 뜻에 내맡기지 마십시오.
라고 말씀하십니다.

     7-12절은 두려움을 해결하는 데 기도가 차지하는 위치와 중요성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직면한 문제들을 풀어 가는 데 있어 무엇을 신뢰하고 있습니까?


     다윗은 13, 14절을 통해 우리에게 부탁합니다.
이 세상에 머무는 내 한 생애에, 내가 주님의 은덕을 입을 것을 나는 믿는다.
주님을 기다려라. 강하고 담대하여라. 주님을 기다려라

고 말입니다.

바울 또한 빌4:6-7을 통해 두려움으로 인해 피폐해져 가고 있는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4: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문제가 있으십니까? 폭풍은 지나갑니다. 거대한 폭풍과 짙은 황사라 할지라도 지나가고 맙니다. 창조세계가 그러하듯, 이 땅을 딛고 선 우리 삶도 그러합니다. 폭풍도 잠잠케 하시는 주의 은혜로 평안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 시간 우리의 각각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평강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티스토리 툴바